사진 (34) 썸네일형 리스트형 벚찜 누가 그러더군요.4월초 연두빛 새싹을 배경으로순살처럼 뽀얀 벚꽃필 때 설레지않는다면당신의 감정은 죽은 것이다라구요.매년 반복되는 계절이지만,설레는 감정을 하루이틀정도 품었으면 좋겠어요.따뜻한 봄날.꽃길따라 걷는 기분.12월까지 듬뿍담아서 이어지길 바래요. [봄 선유도공원] 봄 나들이 [북한산 백운대] 일출 힘차게 솟아오르는 붉은 기운을 받기위해새벽 조용한 숲길을 오르며도착한 북한산 백운대 정상.영롱한 햇살은 인수봉너머 아래마을을 서서히 밝히며 반복된 삶이지만 굳건히 담근질한다.하산길에 만난삼보일배하며 올라오는 수행자로 하여금깜깜한 숲길을 힘겹게 올라가는 내자신과비슷한 무언의 목적을 느낀다.새벽 인수암 염불소리와아침 청명한 새소리가산객의 어지러운 맘을 맑게하며숲길에 잔잔히 흐른다. [꽃잔디] 쑥스러운 첫인사 까칠한 옷깃은 봄살에 연해지고묘한 햇살에 속아 기지개한 꽃은살추위에 떨고 말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기운을 주체할 수 없어 연쇄반응중인 꽃망울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싱그러운 봄날 내게로 왔다. <봄 전북 부안> 전령초, 변산바람꽃 버선발로 마중나가 당신을 기다리다 지쳐 당신이 계신 곳으로 향하네요. 숲내음 그윽히 풍기는 골짜기에 터잡고한떨기 바람과 햇빛에 의지해 곱디고운 매화처럼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는 당신에게 왔어요. 흰 분홍 저고리 입은 노루귀를 이웃삼고한 여름 번쩍거릴 천둥소리에 맞서그대와 의지하며 살고 싶은 마음담아 보네요. 떨어지는 폭포수에 없어지는기쁜 눈물소리가 들리나요.그대여.... 2019.3.1 [겨울 북한산] 진관사의 봄 모처럼 식구들과 북한산 조망이 좋기로 소문난 레스토랑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진관사 탐방센터에서 시작된 등산로를 따라 향로봉 정상에 올라 주변 경치를 바라보는 것도 좋겠지만, 여유롭게 맛난 음식을 즐기며 운치를 탐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식사후 북한산 자락에 있는 진관사 경내를 걷습니다. 귀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날씨지만, 모처럼 미세먼지가 없는 북한산의 상쾌한 공기를 깊숙히 들이마십니다. 해탈문이라...... 글쎄 내공이 덜쌓여서 그런지 문을 우회하여 올라갑니다.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입구 천장에 고정된 연등에 매달린 신자들의 '소원(건강, 만사형통)'과 '만원' 등표가 바람결에 연신 흔들거려요. 이에 부딪쳐 소리나는 둔탁한 음들이 흡사 목탁소리처럼 마음을 울립니다. 황제만을 위해 '만세, 만세.. [가을 설악산] 진경산수화 멀리서 바라보는 칠선폭포는가을단풍을 배경으로단아하게 떨어지고 있네요. 만경대를 지나다 본 아침햇살을 지긋이 받고 있는 신선대 비경도 좋고,바위틈에 기거하는 외로운 구절초도 좋다지만,이 계절에 칠선폭포 풍경만큼 산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없네요. 조선 팔도강산을 돌아다녔던 겸재 정선이, 걸작인 금강전도를 그렸던 것처럼이렇게 운치있는 곳에 앉아 화선지에다가을색에 맞는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를 남겨놓았을 거예요. 아름드리 금강소나무 아래에단풍이 번져 가을이제 마음속으로 스며들지요. 가을색이 완연한 설악산의 갤러리에서 수채화 작품들이 날 봐달라며 손짓하고 있어요. 2018. 10/ 8~9 [여름 관악산] 금빛 노을 태양이 사라질때까지구름을 활활 태우며 금빛 노을을 만들어낸다. 움직이지 않으면 보이지않고, 사라진다.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