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선발로 마중나가 당신을 기다리다 지쳐
당신이 계신 곳으로 향하네요.
숲내음 그윽히 풍기는 골짜기에 터잡고
한떨기 바람과 햇빛에 의지해
곱디고운 매화처럼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는 당신에게 왔어요.
흰 분홍 저고리 입은 노루귀를 이웃삼고
한 여름 번쩍거릴 천둥소리에 맞서
그대와 의지하며 살고 싶은 마음담아 보네요.
떨어지는 폭포수에 없어지는
기쁜 눈물소리가 들리나요.
그대여....
20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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