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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을 설악산] 진경산수화

 

 

 

설악산 만경대에서 바라본 단풍든 칠선폭포

 

멀리서 바라보는 칠선폭포는

가을단풍을 배경으로

단아하게 떨어지고 있네요.

 

만경대를 지나다 본 

아침햇살을 지긋이 받고 있는 신선대 비경도 좋고,

바위틈에 기거하는 외로운 구절초도 좋다지만,

이 계절에 칠선폭포 풍경만큼 산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없네요.

 

조선 팔도강산을 돌아다녔던 겸재 정선이, 

걸작인 금강전도를 그렸던 것처럼

이렇게 운치있는 곳에 앉아 화선지에다

가을색에 맞는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를 남겨놓았을 거예요.

 

 

 

사철 소나무와 잘 어울리는 단풍나무

 

 

아름드리 금강소나무 아래에

단풍이 번져 가을이

제 마음속으로 스며들지요.

 

가을색이 완연한 설악산의 갤러리에서

수채화 작품들이 날 봐달라며 손짓하고 있어요.

 

2018. 10/ 8~9

 

 

울긋불긋, 마음속에서도 타는 단풍,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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