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랑이 저만치서
햇살 속에 고물대면
그 춤사위 함께 하자
멀미하듯 보채는 맘
바람도 스카프 살랑 흔들며
어서 떠나라 부추긴다
속 깊이 쟁여놨던
내 안의 뜨거움을
길 나선 봄바람이
자꾸 흔들며 깨우더니
한 송이,
고목 옆구리에
매화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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