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무성하던 녹색 이파리들이 제 무게를 버겨워하며 땅으로 돌아갔어요.
비워내야, 내년 봄에 가지에서 연한 새싹이 나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지요. 여름엔, 새들이 날아와 잠시 쉬기도하고, 그늘이 되어 더위를 식혀주기도하지요.
달도 차면 비우는데, 인간만이 유독 비움이란 단어에 인색한 것같아요. 차고 넘치면 독이 된다는 것을 여러 성인들이 그렇게 강조하는대도 욕심이 하늘을 뚫고 우주까지 날아가고있어요.
오늘, 밤하늘에 뜬 초승달이 만달이 되기까지 우리에게 주는 자연의 이치를 알았으면 좋겠어요. 비움의 삶은 우리를 더 윤택하게하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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