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배우는 자가 되길(1114)
삶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만 발전합니다.
결코 아는 자가 되지 말고 언제까지나 배우는 자가 되어야합니다.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항상 열어두도록 해야합니다.
졸졸 쉴 새 없이 흘러내리는 시냇물은 썩지 않듯이, 날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언제나 활기에 넘치고, 열정으로 얼굴에 빛이 납니다.
고여있지 마시길...
멈춰있지 마시길...
삶은 지루한 것이 아닙니다.
삶은 권태로운 것이 아닙니다.
삶은 신선해야 합니다.
삶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삶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열중하고 몰두할 때 행복은 자연히 따라옵니다.
결코 아는 자가 되지 말고 언제까지나 배우는 자가 되십시오.
고민은 어떤 일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생기기보다는 일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데에서 더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망설이기보다는 불완전한 채로 시작하는 것이 한 걸음 앞서는 것이 되기도 합니다.
새로움으로 다시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어떠한 경우라도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항상 열어두도록 하세요.
마음의 밀물과 썰물이 느껴지지 않나요? 밀물의 때가 있으면, 썰물의 시간이 있기 마련입니다.
삶이란, 어쩌면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 행운과 고난의 연속 드라마인 것을...
하루치의 발전된 삶이 아름다운 당신에게도 있기를 소망합니다.
/ 법정스님 <아름다운 편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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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식에 모처럼 운전해서 출근한다. 언제나 수능일은 관공서의 출근조정으로 도로가 한산하여 차가 막히지않는다. 도로변 시험장 정문에는 학생들을 입실시킨후 못내 돌아가지못하고 그 자리를 지키고 서있는 학부모들도 보이고, 또한 경찰관들이 비상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주위를 응시하고 있다.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가 버겹고, 생각한대로 원하는 점수가 안나오더라도 낙담하지 말아야한다. 인생을 살면서 슬픈 순간은 얼마되지 않기때문이다. 도전하고 성공하고, 간혹 실패한다하더라도 잠시만 낙담하고 다시 도전해야한다. 젊음은 도전의 상징이기때문이다. 결코 지치지않는 강심장을 갖고 있는 청춘이기도하다.
작년에 수능시험을 본 학생들은 자기인생을 잘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먹고 살기위해 또는 자기실현을 위해 학문을 배운다고 하지만, 지식이 깊어 아는 것은 많으나, 지혜가 부족하여 주위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도 있기때문이다. 측은지심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자비심의 발로이다.
첫걸음을 때며 걷기 시작한 어린 자식을 바라보며 지긋이 응원하던 부모들의 마음이 오늘도 전국 시험장에서 열심히 시험보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닿아서 원하던 성적이 나오길 빈다.